전시추천 56

상상의 경관에 푹 빠져보세요. 삼청동 아라리오갤러리 <차현욱:저공비행>

#아라리오갤러리 차현욱 개인전 《저공비행》 6/22일까지 차현욱작가의 상상의 경관에 푹 빠져들어보세요! 차현욱작가는 기억과 상상 속에 자리한 자연과 사람의 풍경을 잔잔한 몽환적 분위기의 회화로 표현합니다. 그의 회화는 한국화에 기반하지만, 전통적인 채색화 기법을 온전히 따르지 않습니다. 작가는 한지에 압을 주어 자국을 내고, 입체감을 얻은 표면 위에 겹겹이 색을 올려 섬세하게 채색해 대상과 풍경을 묘사합니다. 무릉도원인것 같지만, 구불구불 꿈틀대는 하늘과 나무, 구름은 초현실적인 우주 공간같습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감은 신비로운 느낌을 전하고 여러개의 낮달이 풍선처럼 둥실 떠다닙니다. 그런데 그 풍경안에 조깅을 하거나, 연인과 손을 잡고 있거나, 풍경과 하나인 듯 서 있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개 한마..

카테고리 없음 2024.05.31

예술가의 드로잉을 통해 삶의 철학을 살펴보는 전시,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소마미술관 소마미술관 개관 20주년 드로잉 특별전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8/25일까지, 관람료 5,000원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전은 소마미술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드로잉의 장르적 특성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예술가의 드로잉을 통해 삶의 철학을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꼭 보시길 추천드려요. 참여작가:강미선, 김명숙, 안규철, 유근택, 이배, 황인기 한 분 한 분의 철학이 담긴 드로잉들과 인터뷰는 삶을 깊이있게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유근택작가님의 작품을 못보고 왔네요. 개인전처럼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데, 못보다니. 어쩐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긴 시간 예술가로 활동해온 강미선, 김명숙, 안규철, 유근택, 이 배, 황인기 등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깨달은..

카테고리 없음 2024.05.28

서울시리북서울미술관<영혼없이 껍질뿐인>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8/4일까지, 무료관람 “내 이름은 앤리 […] 나는 가상의 캐릭터야 영혼이 아닌 그저 껍데기” 지금 가장 핫한 전시는? 리움의 아닐까요. 많은 분들이 다녀오셨을거에요. 그리고 아마도 ‘나는 영혼없이 껍질뿐이야’라고 말하는 ‘안리’는 다 기억하실 것 같습니다. ’안리‘는 피에르 위그와 필립 파레노의 (1999-2003)의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프로젝트는 위그와 파레노가 1999년 일본의 K워크 회사로부터 버려진 안리라는 캐릭터의 저작권을 구매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안리는 위그의 작품에서는 디지털 드로잉으로, 파레노의 작품에서는 3차원의 이미지로 등장하지요. 티노 세갈의 작품에서는 실제 소녀의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도대체 누구의 작업인지 혼란스러운 와중에 ..

카테고리 없음 2024.05.22

덕수궁미술관<한국 근현대 자수: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마법의 경지에 다다른 바느질

#덕수궁미술관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8/4일까지, 관람료 2,000원(덕수궁 입장료 별도) ”전시는 실과 바늘을 매개로 세상과 소통한 여성 작가들의 마법에 경지에 다다른 바느질을 보여준다.“ 정말 마법의 경지였습니다. 실물로 보셔야만 색감과 꼬임, 입체감, 그 섬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도 운영하니 가보시길 바래요. 바늘을 도구 삼아 다채로운 색실로 직물을 장식하는 자수는 인류의 오랜 문화유산 중 하나입니다. 이천 년 역사를 지닌 한국자수는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 속에서 시대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그런데 훼손되기 쉬운 재료 특성상 현전하는 고대, 중세 유물은 지극히 적고, ‘전통자수’라 불리는 유물 대부분은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제작되었습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24.05.15

백아트, <박경률개인전 네시 Nessie>

#백아트 박경률 개인전 《네시 Nessie》 5/31일까지 삼청동 백아트에서는 박경률 개인전 《네시 Nessie》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제목 《네시 Nessie》는 시간 혹은 네스호의 전설 속 미지의 괴물이 떠오릅니다. 권태현 독립 큐레이터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2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레지던시에 입주했던 기간의 경험을 담은 작품을 중심으로 그의 폭넓은 예술세계를 조망하고 있습니다. 박경률의 작품은 그가 경험한 특정한 시공간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천장이 유리로 되어 있는 스튜디오와 강한 햇볕을 가진 미국 서부에서의 시공간적 특성에 따른 감각은 캔버스에 얹히는 안료와 같이 회화적인 요소로 수용되지요. 작가의 경험이 '그리기'라는 행위를 통해 회화로서 드러나며,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만나 다른 ..

카테고리 없음 2024.05.09

현대카드스토리지<미국컨템포러리 사진 그룹전>

#현대카드스토리지 7/28일까지, 관람료 5,000원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 집중! 현대카드 Storage 최초로 사진이라는 장르에 집중해 기획한 이번 전시는 미국 현대 사진을 대표하는 거장부터 동시대 라이징 포토그래퍼에 이르기까지 작가 7인의 작품 70여 점으로 구성됩니다. <Urban Chronicles: American Color Photography> 이번 전시는 미국 컨템포러리 사진 가운데 동시대성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거리와 도시의 풍경,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낸 거리 예술가 7인의 작품에 주목한다. 전후 미국 사진가들은 저널리즘 사진에서 벗어나 주변의 일상적인 삶으로 카메라를 돌렸고, 도시와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의..

카테고리 없음 2024.05.08

점심시간을 이용한 청담동 갤러리산책 2.

#청담동전시추천 점심시간을 이용한 청담동갤러리 산책 코스 2. 1.호림박물관 5/31일까지, 관람료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올해 첫 특별전인 '공경과 장엄을 담은 토기'가 열리고 있습니다. 신라와 가야에서 사용한 토기 항아리와 그릇받침 등 200여 점을 선보입니다. 한반도 최초의 그릇인 토기는 1만여 년 가까이 한국인의 삶과 함께했지만, 청자와 분청사기, 백자에 비해 소홀하게 취급되어 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이와 같은 문제 의식을 가지고 2012년 호림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전 '토기' 이후 12년 만의 대규모 토기 특별전입니다. [토기는 죽은 이를 추모하는 의례의 중심에 있던 제기였다. 삼국시대 사람들은 죽은 사람을 위해 장례를 후하게 지냈다. 권력과 권위를 과시하려는 뜻도 있었지만, 죽은 사람이 저..

카테고리 없음 2024.05.07

점심시간을 이용한 청담동 갤러리투어 1.

#청담동전시추천 점심시간을 이용한 청담동갤러리 산책 코스 1. 1.지갤러리 장효주 《육안으로는 관찰하기 어렵습니다》 5/11일까지. @ggallery.kr 마치 비엔날레에 온 것 같았던 전시였어요. 휴대폰과 모니터를 통해 이루어지는 오늘날의 시각 경험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장효주는 ‘보이지만 만질 수 없는’ 특성이 두드러지는 디지털 시대의 촉각성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만지지 못하는 디지털 화면 속 물체를 조각으로 만들다니? 넘넘 재미있는 설정 아닌가요? 그렇게 만들어진 조각을 전시장에서 마주한다면 실제와 동일한 질감과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걸까요? 전시장의 작품들은 ‘두산아트랩전시 2023’을 통해 처음 선보였던 ‘허물’ 연작입니다. 모든 작품에 지퍼가 달려 조각의 안과 밖이 함께 드러나게 됩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24.05.02

museum_k, 5월 추천전시 Best 3!

museum_k 5월 추천전시 Best 3! 매번 느끼지만 시간은 쏜살 같습니다. 5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그럼 5월 추천전시 Best 3! 1.아트선재센터 리너스 반 데 벨데 개인전 《나는 욕조에서 망고를 먹고 싶다》 5/12일까지, 관람료 10,000원 리너스 반 데 벨데의 작업세계를 조망하는 전시《리너스 반 데 벨데: 나는 욕조에서 망고를 먹고 싶다》가 아트선재센터와 스페이스 이수에서 동시에 개최되고 있습니다. 전시 제목은 앙리 마티스가 그림 그리기에 가장 좋은 빛을 찾기 위해 프랑스 남부로 여행을 떠났을 때 한 말을 인용한 반 데 벨데의 작품 제목 ‹나는 해와 달과 구름이 지나가는 것을 보면서 욕조에서 망고를 먹고 싶다…)›(2023)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작가는 이 인용문을 여러 색..

카테고리 없음 2024.05.01

저 멀리, 도시의 희로애락이 녹아있는 밤풍경 <롯데뮤지엄 윤협:녹턴시티>

#롯데뮤지엄윤협: 녹턴시티5/26일까지, 성인 18,000원오로지 ‘점’과 ‘선’으로만 표현한 도시와 사람의 이야기.녹턴의 선율이 흐르는 도시의 밤풍경속에서 우수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전시.롯데뮤지엄은 2024년을 여는 첫번째 전시로 도시 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각 예술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윤협의 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는 도시의 밤에 펼쳐지는 야상곡(녹턴)을 주제로 작가 심상의 다양한 표현의 변주를 볼 수 있는 전시로 작가의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230여점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전시됩니다.윤협은 세계 여러 도시를 돌며 포착한 풍경과 그 속에 담긴 사람의 이야기를 오로지 ‘점’과 ‘선’을 가지고 즉흥적으로 그립니다.전시장을 들어서면 비행기 창문 모양의 프레임에서 나오는 짧은..

카테고리 없음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