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무료전시 7

금호미술관<김가범:우주의 중첩, 추상적 순간>

#금호미술관 김가범 개인전 '우주의 중첩 : 추상적 순간' 8/11일까지, 무료관람 작가 김가범은 작품은 즉흥적이면서도 힘있는 나이프의 터치를 활용하여 작품을 완성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년여 전 선보였던 대형 작품의 이어 약 8m에 달하는 대형 작업을 새롭게 공개하며, 수년간 작업해온 다수의 근작 소품들을 통해 작가의 자유롭고 즉흥적인 구성과 다채로운 색채 추상의 스펙트럼을 폭넓게 소개하고자 한다. 작품들은 공간을 채우며 추상과 반추상의 경계를 드나들며, 작품들 속 반복적이고 두텁게 쌓인 이미지와 질감은 역동적인 조형의 느낌 또한 제공한다. 특히 흑백 작품은 우주의 에너지, 파랑은 바다의 청량함 등을 연상시키며, 색과 조형적 요소를 기반으로 한 자연의 본질을 떠올리게 한다. 동시에 작가는 그의 작품들이..

카테고리 없음 2024.07.29

학고재갤러리<김선두, 푸르른 날>

#학고재갤러리 김선두 개인전 《푸르른 날》 8/17일까지 은 4년만에 학고재에서 열리는 김선두의 개인전입니다. 전시 제목은 서정주의 시 을 차용한 것으로, 삶의 본질에 대한 작가의 오랜 고민과 주제 의식을 반영되었습니다. 현대적 감각으로 한국화를 재해석하여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는 장지에 분채를 여러 번 쌓아 올리는 기법을 사용하여 색을 만들어냅니다. 장지는 촘촘하고 두껍기 때문에 수십 차례 채색해도 색을 포용할 수 있고, 물감을 머금은 장지에는 색이 투명하고 짙게 발색됩니다. 채색을 얹어 지우고 더하는 과정을 수십 차례 반복하여 작품에 깊이감이 더해집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 풍경을 담은 〈On the Way in Midnight〉 (2024),

카테고리 없음 2024.07.23

아라리오갤러리삼청, 지젤라 맥다니엘<나를 이루는 모든>

#아라리오갤러리삼청 지젤라 맥다니엘 《나를 이루는 모든 ALL THESE PARTS MAKE UP ME》 8/17일까지 어제는 아라리오갤러리서울의 유키 사에구사의 전시 소개해드렸는데, 오늘은 동시에 개최되는 지젤라 맥다니엘 개인전까지 소개해보겠습니다. 지젤라 맥다니엘 (b. 1995)은 모계 측 차모로 원주민 전통을 이어 받은 디아스포라 예술가로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정체성으로부터 주된 영감을 받아, 이주민, 혼혈, 여성, 유색인종, 논바이너리 (non-binary), 퀴어 등 소수자 정체성을 지닌 이들의 초상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세계를 보여줍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23년과 2024년에 제작한 근작을 조명하며, 이미지와 오브제, 사운드를 결합한 아상블라주 회화 1..

카테고리 없음 2024.07.16

아라리오갤러리서울, 유키 사에구사<어디에도 없는>

#아라리오갤러리서울 유키 사에구사 《어디에도 없는 Not Even on Ship》 8/17일까지 유키 사에구사(b. 1987)는 유채와 템페라를 주재료로 한 회화 연작을 중심으로 다양한 재료 및 매체를 실험하는 작가입니다. ‘누군가의 마음속에 존재하지만, 어디에도 없는 장소’를 그리는 사에구사는 일본의 산수화와 북유럽 플랑드르 회화를 참조해 동서양 화풍을 복합적으로 수용하고 있습니다. 신비한 느낌의 풍경속에는 작은 동물들이 숨어 있습니다. 다른 세계에서 온 듯한 이 생명체들은 작가 및 관객의 투영체입니다. 작가는 캔버스 외에도 개인적으로 수집한 판지와 병풍 등‘한 번 쓰임을 다하여 버려질 예정이던 사물들’에 그림을 그리는데, 표면의 주름과 얼룩을 활용해 어디에도 없는 그만의 화면을 구축해 냅니다. 이번 ..

카테고리 없음 2024.07.15

햄버거를 먹는 너구리라니... 초이앤초이갤러리<프릿츠 본슈틱:Pink's Not Red>

#초이앤초이갤러리 프릿츠 본슈틱 《Pink‘s not red》 6/29일까지 프릿트 본슈틱은 자연에 버려지는 인간 소비문화의 잔재를 그리고 있습니다. 프릿츠 본슈틱의 회화는 햄버거를 먹는 너구리, 인간들이 쓰고 버린 폐기물 위에 있는 부엉이, 버려진 컴퓨터기기들이 떠다니는 바다 등, 인류의 잔해가 자연을 뒤덮은 풍경을 보여줍니다. 햄버거를 먹는 너구리라니... 나뭇가지가 아닌 폐기물 위에 있는 부엉이라니... 본슈틱의 ‘Pink’s Not Red’(분홍색은 빨강색이 아니다)의 동물들이 인간에게 경고하는 메시지에 소름이 돋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고통 받고 파괴되는 자연과 공감하는 작가는 붓, 페인트, 도자기 코카콜라 캔, 담배꽁초와 갈대꽃을 들고 맞서 싸우는 거죠. 그의 모든 그림은 문명의 폐기물, 즉 ..

카테고리 없음 2024.06.06

시대를 뛰어넘는 두 조각가의 만남, 아라리오갤러리서울 <문신, 권오상 2인전 깍아 들어가고 붙여나가는>

#아라리오갤러리서울 문신, 권오상 2인전 《깎아 들어가고, 붙여나가는 (Carving in, Modeling out)》 6/22일까지 아라리오갤러리는 한국 조각사에서 독창적이며 선구적 시도로 인정받아온 조각가 문신과 90년대 후반 새로운 매체 실험으로 주목받아온 후배 조각가 권오상의 조각적 실험들을 연결시키는 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문신과 권오상, 이들을 연결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형태 구축을 통한 조형 연구와 다양한 재료로의 실험이라는 공통 분모가 특별히 두드러지는 두 명의 조각가이기 때문입니다. 전시는 시대별 나열을 통해 두 작가의 작업을 분리해 제시하는 방식이 아닌 주제별로 나뉜 3개의 전시 공간에서 층별로 자연스럽게 혼합하는 방식을 취하며, 두 조각가의 열정적인 실험 의지와 도전 정신들을 보여주..

카테고리 없음 2024.06.05

백아트, <박경률개인전 네시 Nessie>

#백아트 박경률 개인전 《네시 Nessie》 5/31일까지 삼청동 백아트에서는 박경률 개인전 《네시 Nessie》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제목 《네시 Nessie》는 시간 혹은 네스호의 전설 속 미지의 괴물이 떠오릅니다. 권태현 독립 큐레이터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2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레지던시에 입주했던 기간의 경험을 담은 작품을 중심으로 그의 폭넓은 예술세계를 조망하고 있습니다. 박경률의 작품은 그가 경험한 특정한 시공간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천장이 유리로 되어 있는 스튜디오와 강한 햇볕을 가진 미국 서부에서의 시공간적 특성에 따른 감각은 캔버스에 얹히는 안료와 같이 회화적인 요소로 수용되지요. 작가의 경험이 '그리기'라는 행위를 통해 회화로서 드러나며,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만나 다른 ..

카테고리 없음 20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