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갤러리서울
김병호 개인전 《탐닉의 정원》
2/8일까지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의 3개 층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김병호의 대표작 및 신작을 포함하여 다양한 규모의 조각 작품 15점을 선보입니다. 오랜만의 국내전시라 반가웠어요!
김병호(b. 1974)는 금속을 주 재료로 조각 및 설치 작품을 제작합니다. 전문가와 협업 끝에 완성되는데, 작가의 아이디어 설계도면에 기반해 각 소재의 전문가가 조각을 만들어 보내면 작가는 이러한 부품들을 조립해 작품이 완성됩니다. 일반 공산품의 생산 방식과 유사해서 작가는 완성된 작업을 '제품'이라고 부릅니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 전시장에선 김 작가가 '문명의 혹'이라고 부르는 금속 타원구 형태의 조각들을 조명하는데,
기계작업 '두 개의 충돌'(2024)은 각각 은색과 검은색으로 칠한 두 개의 조각이 서로 맞물려 회전하는 작업입니다. 닿을 듯 닿지 않는 아슬아슬함에 한참 보게 되더라구요.


지하 전시장에서 마주한 황금빛 ‘수평정원’의 무게는 약 500kg에 이르는데, 가로 7m에 달하는 직선의 황금빛 청동에서 가지가 뻗어 나오고, 그 끝에는 혹이 달려있습니다.
"직선으로 뻗다가 부풀어 오른 각각의 '혹'은 하나의 매듭이고 응어리다. 서로 부딪힐 듯 모여 있지만 매끈한 표면에 서로를 비춘다. 하나의 혹은 하나의 세계가 되고 다시 다른 혹들과 모여 세계를 이룬다."


무광의 검은 피막을 입은 ‘정원의 단면(2024)' 연작은 곡면의 조형성이 아름답습니다.



금속 모듈로 만들어진 ‘탐닉의 정원’은 추상적 형태와 다양한 질감의 금속 조각들이 전시공간내에서 고유한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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