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식 6

한남동갤러리추천

#한남동갤러리추천 #갤러리바톤 수잔 송 개인전 《근거리 Near Distance》 4/13일까지 갤러리바톤은 한국계 미국작가 수잔 송(Suzanne Song, b. 1974)의 개인전 《근거리 Near Distance》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선과 절제된 색채로 공간을 재현하는 회화와 설치 작업을 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손으로 정교하게 그은 선들과 미묘한 농담 차이를 이용한 배색으로 보는 시점에 따라 착시 효과를 일으키는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작품 하나를 두고 이리 보고, 저리 보고, 멀리 보고, 가까이 보며 미묘한 색과 착시효과에 한참 빠져들어 보고 왔어요. #타데우스로팍 길버트와 조지 개인전 《뉴 노멀 유리트라》 5/18일까지 아티스트 듀오이자 연인인 ‘길버트와 조지’는 1967년부터 60년 가까..

카테고리 없음 2024.04.09

리만머핀갤러리, <마릴린 민터 개인전>

. #리만머핀갤러리 4/27일까지 민터가 여성의 입술을 클로즈업해 묘사한 신작 회화 ‘도금 시대(Gilded Age·2023년)’를 비롯해 주요 작품을 선보이는 개인전이 리만머핀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작가는 여성의 입과 입술 이미지를 신비롭고 매혹적으로 묘사한 신작 회화를 선보이는데, 붉고 매력적인 입술 뿐 아니라, 노화되어 얇아지고 주름이 가득한 입술, 주근깨, 금속치아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입술만으로도 젊음과 섹슈얼리티가 드러나기도, 아름다움과 거리가 먼 노화를 가감없이 드러내기도 하는 작품들입니다. 작품들은 젖은 유리창 너머로 보는 듯한데, 민터는 모델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다음 그 앞에 물을 뿌리거나 습기로 가득 찬 유리를 대고, 알루미늄 패널에 유리 너머로 보이는 모델의 모습을 그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4.08

봄에 어울리는 삼청동 무료전시

#지금삼청동무료전시 지금 볼만한 삼청동 전시 추천할게요. 사실 그동안 올리지 못했던 전시들인데, 한번에 올리겠습니다! 1.현대화랑 2024.3.6~4.7 "꽃도 꽃이고, 사람도 꽃이고, 새도 날아다니는 꽃이며, 사람이 꽃이다." – 김종학 작가의 60여 년의 화업 기간 중 그가 그린 ‘인물’을 특별히 조명하는 전시로, 공개되는 143점의 작품 대부분이 처음으로 대중과 만나게 되는 의미 있는 자리입니다. 2.갤러리현대 김민정, 도윤희, 정주영 기획전 《풍경》 4/14일까지 갤러리현대는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젝트 ‘에디션 R’로 김민정, 도윤희, 정주영 세 작가의 기획전 《풍경》을 개최합니다. ‘에디션 R’은 갤러리현대 작가의 과거 작품을 되돌아보고 (Revisit), 현재의 관점에서 미학적 성취를 재조명 (..

카테고리 없음 2024.04.03

백남준·윤석남·김길후 《함(咸): Sentient Beings》

#학고재갤러리 백남준·윤석남·김길후 《함(咸): Sentient Beings》 4/20일까지 함(咸)은 “함께”라는 우리말에 들어가는 어근이다. 한자 느낄 감(感)과 통한다. 함은 우리의 영원한 고전 『주역(周易)』의 서른한 번째 괘이다. 함괘는 예술의 괘이자 남녀 사랑의 괘로, 만물의 화평을 상징한다. 학고재는 이번 전시를 위해 세 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첫째는 백남준 (1932-2006) 이다. 백남준은 말년에 『주역』을 즐겨 읽었다고 한다. 주역에 나오는 함괘의 가치는 소중하다. 이번 전시에는 미래의 인터넷 세상을 예견한 , 냉전 종식 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제창한 세계 화합의 가치를 기리는 , 그리고 인터넷의 보편화가 인류 평등의 세계를 건설할 것이라는 작가의 믿음이 반영된 가 출품된다. 두 번째..

카테고리 없음 2024.03.25

이번 주말, 꼭 보러 가시길요. 가나아트센터 <박대성:소산비경>

#가나아트센터 박대성 3/24일까지, 관람료 3,000원 이번주 일요일까지 열리는 전시입니다. 저는 올해 본 전시 중에서 가장 좋았어요. 이제야 가다니. 이 피드를 보시는 분들, 당장 일어나셔서 꼭 보러 가시길 바래요. 전시장에서 ‘소산비경’에 빠져 있다 겨우겨우 왔어요. 그 아우라와 황홀함을 저만 느끼고 싶지 않아서, 전시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올려봅니다. 첫번째 전시실에서 마주하게 된 척박한 산중, 지치고 고단한 선비가 눈을 맞고도 꿋꿋이 버티는 것 같았던 그 풍경! 금강산 풍경은 한 순간에 저를 눈 내리는 첩첩산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저의 문장력이 얼마나 짧은지, 그 느낌 표현이 참 어렵군요. 이층 전시장에는 보름달이 뜬 밤의 풍경, 눈이 내리는 경복궁, 불국사 풍경이 펼쳐집니다. 옛 도자기를..

카테고리 없음 2024.03.23

봄날의 멜랑콜리, 원앤제이갤러리 <서동욱:토성이 온다>

#원앤제이갤러리 서동욱 4/28일까지 전시명 《토성이 온다》는 멜랑콜리가 토성과 관련이 깊다는 중세의 의학과 점성술의 관점에서 비롯한다.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지식인과 철학자들이 쉽게 멜랑콜리에 빠지는 특성이 있다고 보았고, 현대에는 병적인 증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동욱은 현대를 살아가는 예술가의 관점에서 멜랑콜리를 낭만적으로 해석한다. 그는 우리가 멜랑콜리로 인해서 상실감을 느끼고, 상실에서 비롯된 공허함을 채우고자 애쓰고, 무언가 욕망하는 것이 우리의 삶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작품에서도 일맥상통한다. 작가는 '늘 매끈하고 반짝반짝하는 것만이 아름다운 것일까?'라고 질문한다. 우리 삶에서 찌그러진 모습, 모순과 상처가 있는 모습처럼 사회가 지닌 어두운 면을 들춰내는 예술이 진정 아..

카테고리 없음 2024.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