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갤러리 백남준·윤석남·김길후 《함(咸): Sentient Beings》 4/20일까지 함(咸)은 “함께”라는 우리말에 들어가는 어근이다. 한자 느낄 감(感)과 통한다. 함은 우리의 영원한 고전 『주역(周易)』의 서른한 번째 괘이다. 함괘는 예술의 괘이자 남녀 사랑의 괘로, 만물의 화평을 상징한다. 학고재는 이번 전시를 위해 세 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첫째는 백남준 (1932-2006) 이다. 백남준은 말년에 『주역』을 즐겨 읽었다고 한다. 주역에 나오는 함괘의 가치는 소중하다. 이번 전시에는 미래의 인터넷 세상을 예견한 , 냉전 종식 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제창한 세계 화합의 가치를 기리는 , 그리고 인터넷의 보편화가 인류 평등의 세계를 건설할 것이라는 작가의 믿음이 반영된 가 출품된다. 두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