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센터
박대성 <소산비경>
3/24일까지, 관람료 3,000원
이번주 일요일까지 열리는 전시입니다.
저는 올해 본 전시 중에서 가장 좋았어요. 이제야 가다니.
이 피드를 보시는 분들, 당장 일어나셔서 꼭 보러 가시길 바래요.
전시장에서 ‘소산비경’에 빠져 있다 겨우겨우 왔어요.
그 아우라와 황홀함을 저만 느끼고 싶지 않아서, 전시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올려봅니다.
첫번째 전시실에서 마주하게 된 <금강설경>
척박한 산중, 지치고 고단한 선비가 눈을 맞고도 꿋꿋이 버티는 것 같았던 그 풍경!
금강산 풍경은 한 순간에 저를 눈 내리는 첩첩산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저의 문장력이 얼마나 짧은지, 그 느낌 표현이 참 어렵군요.
이층 전시장에는 보름달이 뜬 밤의 풍경, 눈이 내리는 경복궁, 불국사 풍경이 펼쳐집니다. 옛 도자기를 글씨와 함께 여백을 많이 둔 작품도 정말 정말 좋았어요. 참, 벚꽃이 한 송이 두 송이 떨어지거나, 수양버들과 보름달이 어우러지는 풍경, 첩첩산중 떨어지는 폭포 등... 입을 다물 수 없었습니다.
작가님을 우연히 뵈었는데, 전시가 끝나가서 서비스 하러 오셨다며 관람객들과 사진을 많이 찍어주셨어요. 저도 그 틈에 사진 찍었답니다. 또 백발의 머리와 꼿꼿한 허리의 작가님이 작품 앞에 앉으시니, 마치 신선같다는 생각도 했지요.
올해 본 전시 중에 제일 좋았어요. 다른 전시들은 생각나지 않을만큼.
작품수도 적당해서 한 작품 한 작품 천천히 감상하고, 거닐고, 아우라와 황홀경에 빠져 있다 오기 좋아요.
개인적인 평이지만, 아마 2024년 전시 중 세손가락 안에 꼽히는 전시가 될 것 같아요. 어떤 컬렉터가 박대성 작가님의 작품을 소장했을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박대성 <소산비경>에 버금가는 추천전시
#세화미술관
<가장 깊은 것은 피부다, 4도씨>
4/28일까지, 관람료 5,000원
<소산비경>과는 완전히 다른 결의 전시지만, 최고의 전시. 참, 2시에 맞춰가세요! 그 비밀은 전시장에서 확인하시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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