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무료전시 51

서울시리북서울미술관<영혼없이 껍질뿐인>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8/4일까지, 무료관람 “내 이름은 앤리 […] 나는 가상의 캐릭터야 영혼이 아닌 그저 껍데기” 지금 가장 핫한 전시는? 리움의 아닐까요. 많은 분들이 다녀오셨을거에요. 그리고 아마도 ‘나는 영혼없이 껍질뿐이야’라고 말하는 ‘안리’는 다 기억하실 것 같습니다. ’안리‘는 피에르 위그와 필립 파레노의 (1999-2003)의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프로젝트는 위그와 파레노가 1999년 일본의 K워크 회사로부터 버려진 안리라는 캐릭터의 저작권을 구매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안리는 위그의 작품에서는 디지털 드로잉으로, 파레노의 작품에서는 3차원의 이미지로 등장하지요. 티노 세갈의 작품에서는 실제 소녀의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도대체 누구의 작업인지 혼란스러운 와중에 ..

카테고리 없음 2024.05.22

두 차례 파리시기 작업을 재조명하는, pkm갤러리 <윤형근/파리/윤형근>

#pkm갤러리 윤형근 개인전 《윤형근/파리/윤형근》 6/29일까지 《윤형근/파리/윤형근》전시는 2021년 열린 《윤형근의 기록》 이후 국내에서 3년 만에 개최되는 윤 화백의 개인전입니다. 많은 분들이 진지하게 관람하고 계셔서 윤형근화백님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번 전시는 윤 화백의 생에 두 번에 걸친 파리 시기와 그 전후에 주목하며, 20여 년에 걸친 윤형근 예술세계의 진화 과정을 새롭게 살펴보고자 기획된 것입니다. 군사독재정권에 분노해 한국을 떠났던 첫 번째 파리행에서 윤형근 화백은 마포 캔버스가 아닌 한지를 활용하였습니다. 윤형근 화백의 두 번째 파리행은 2002년한국을 방문했던 화상 장 브롤리가 그에게 파리 레지던시를 제공하게 되면서입니다. 윤형근 화백은 파리에 3개월간 머무르며..

카테고리 없음 2024.05.20

미술관 건축을 ‘시간’을 중심으로 사유하고자 기획된 전시, <서울시립미술관:시공시나리오>

서울시립미술관서소문 시공時空 시나리오 7/7일까지, 무료관람 참여작가 구동희, 김도균, 김민애, 김예슬, 박기원, 배종헌, 서도호, 오디너리피플, 윤현학, 이희준, 칸디다 회퍼, 포스트 스탠다즈 서울시립미술관은 개관을 앞둔 신관을 포함한 서울 전역에 펼쳐진 분관들이 각기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공 시나리오》는 미술관 건축을 ‘시간’을 중심으로 사유하고자 기획된 전시입니다. 최근 1980년 이후 국가적 행사 및 정책과 맞물려 집중적으로 개관한 국공립미술관에서 건축적 노후화에 따른 다양한 논의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더하여 도시의 지형을 바꾸는 재개발, 재건축 현장을 목격하면서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관이라는 특별하고도 상징적인 공공건축 속에 함의된 ‘건축의 생애 주기’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24.05.16

백아트, <박경률개인전 네시 Nessie>

#백아트 박경률 개인전 《네시 Nessie》 5/31일까지 삼청동 백아트에서는 박경률 개인전 《네시 Nessie》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제목 《네시 Nessie》는 시간 혹은 네스호의 전설 속 미지의 괴물이 떠오릅니다. 권태현 독립 큐레이터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2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레지던시에 입주했던 기간의 경험을 담은 작품을 중심으로 그의 폭넓은 예술세계를 조망하고 있습니다. 박경률의 작품은 그가 경험한 특정한 시공간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천장이 유리로 되어 있는 스튜디오와 강한 햇볕을 가진 미국 서부에서의 시공간적 특성에 따른 감각은 캔버스에 얹히는 안료와 같이 회화적인 요소로 수용되지요. 작가의 경험이 '그리기'라는 행위를 통해 회화로서 드러나며,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만나 다른 ..

카테고리 없음 2024.05.09

리안갤러리서울, 이광호 <예스터데이 이즈 투모로우>

#리안갤러리서울 이광호 4/30일까지 PVC와 전선을 하나하나 꼬아 조명과 가구, 오브제를 만든 작품으로 잘 알려진 이광호작가의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서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찌그러진 금속덩어리가 보입니다. 마치 폐차장에 폐차된 자동차의 일부 같기도 해요. 이 찌그러진 덩어리들은 구리로 형태를 만들어 그 위에 칠보를 바른 후 가마에 구워내는 과정을 거친것입니다. 지하공간의 찌그러진 덩어리에는 구리철사가 비처럼 쏟아쟈내리는데, 이 철사도 작가가 직접 손으로 만들어 제작한뒤, 관람객이 덩어리 사이를 돌아다니도록 한 것입니다. “구리는 단단해 보이지만 비를 맞으면 색이 변하고, 열을 가하면 쉽게 물러져 작가의 손자국도 새길 수 있는 연약한 재료이며, 내가 가진 고민을 시각화할..

카테고리 없음 2024.03.19

아트사이드갤러리, 최진욱<창신동의 달>

. #아트사이드갤러리 최진욱 개인전 《창신동의 달 The Moon in Changsin-dong》 4/13일까지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한국 미술의 ”감성적 리얼리즘“을 개척하여 눈앞의 형상과 일상의 풍경을 생동감있게 작업에 녹여온 작가 최진욱 (b.1956)의 개인전 《창신동의 달》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최진욱은 리얼리즘을 “단순히 재현하는 것을 벗어나 사물을 눈으로 만지고, 볼로 비빌 수 있는 게 리얼리즘”이라고 합니다. 작가는 직접 보거나 사진으로 찍은 이미지를 자신만의 심상 언어로 빚어내는데, 연작은 딸이 사는 서울 창신동 아파트 고층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동네를 담아낸 것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 이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표현했습니다. 오렌지빛 하늘과 푸른 빛의 풍경에..

카테고리 없음 2024.03.18

서촌전시추천, 팩토리2 <이상균개인전:DATUM>

#팩토리2 3/24일까지 2018년부터 개인 가족사와 토목 구조물 사이의 연결을 탐구해온 이상균 작가는 건설 현장을 기록하며 재현한 회화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이후, 작가는 교량과 교각 같은 구조물의 구체적인 형태를 점차 단순화시키고, 작가의 주관적 색감이 돋보이는 형식의 회화로 발전시켰다. 이 과정에서 안료를 두껍게 사용함으로써 회화의 표면에 깊이, 무게와 입체감을 부여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건축 현장의 기본 작업인 ’먹매김‘에서 영감을 받아, 다채로운 색상의 먹줄을 사용하여 순간의 타격으로 생성되는 선과 색의 퍼짐을 활용하는 새로운 회화 기법을 선보인다. 전시 공간의 흰 벽 위 먹줄로 그려진 드로잉은 정교하게 계획된 시각적 질서를 해체하며 기분 좋은 긴장감을 만들어낼 것이다. /팩토리2 “대상과..

카테고리 없음 2024.03.15

산지갤러리, <Women Reflecting Women>

#산지갤러리 WOMEN REFLECTING WOMEN 5/11일까지 참여작가:Charlie Stein, Rania Matar, Sunmi Moon, Meekyoung Shin, Dana Robinson, Shirin Abedinirad @sanjigallery 산지갤러리의 은 한국에서 선보인적 없는 이란, 레바논, 미국, 한국, 독일 등의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전세계의 여성 작가들이 전하는 메세지를 들을 수 있는데, 특히 이란의 아티스트 Shirin Abedinirad의 영상작품를 꼭 만나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는 작가가 거울과 유리를 이용해, 자신의 모습이 반사되도록 한 뒤, 누드의 상반신에 부르카를 그리는 작품입니다. 마지막에는 얼굴도 사라지고 부르카만 남아요. ..

카테고리 없음 2024.03.14

서촌전시추천, <갤러리 시몬 30주년 기념전>

#갤러리시몬 《Gallery Simon 30th Anniversary Exhibition》 5/2일까지 참여작가 김태호, 배형경, 이기봉, 노상균, 최선명, 홍승혜, 강애란, 김주현, 구자영, 김신일, 이창원, 이세경, 김지은, 한경우 갤러리 시몬에서 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동안 방문하지 못했지만, 좋은 전시를 많이 만났던 곳이지요. 30주년 기념전시로 좋은 작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니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작가들 한 명 한 명의 개인전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성곡미술관의 회고전에서 머리가 띵해질정도로 충격을 받았던 이창원작가님 작품들을 다시 큰 규모로 보고 싶습니다. 이창원 , 배형경, 노상균, 홍승혜, 이기봉 최선명 김태호 (왼쪽부터)김신일, 강애란, 김주현 한경우 김지..

카테고리 없음 2024.03.13

지금 삼청동 추천전시, pkm갤러리 토마스 루프:«d.o.pe.», 신민주 <아리아드네의 실>

#pkm갤러리 토마스 루프: «d.o.pe.» 신민주:아리아드네의 실 4/13일까지 @pkmgallery 지금 삼청동 PKM갤러리에서는 토마르 루프와 신민주, 두 개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20년 만에 개최되는 토마스 루프의 전시에서는 전시명과 동일한 최신 사진 시리즈 ‹d.o.pe.›(2022-)가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Pkm을 들어서자마자 꽃밭이 융단위에 펼쳐진 것 같았어요. ‘아니 어쩜 사진이 이렇지? 사진이 어쩜 이렇게 폭신하고 포근하지? 벨벳같아~!’라며 혼자 감탄했어요. 가까이서보니 벨벳 맞더라구요. ㅎㅎ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최신작 ‹d.o.pe.›는 작가가 카펫을 사진의 지지체로 처음 사용한 작업으로, 다채로운 프랙털(fractal) 패턴이 최장 290cm..

카테고리 없음 2024.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