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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가구를 볼 수 있는, 원앤제이갤러리 <CASE STUDY #1: INSIDE THE HOUSE>

#원앤제이갤러리 르 코르뷔지에, 피에르 잔느레, 샤를로트 페리앙, 장 프루베, 김수영, 정소영 3/10일까지 원앤제이 갤러리의 《CASE STUDY #1: INSIDE THE HOUSE》 전시는 20세기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1887-1965)를 비롯하여 그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피에르 잔느레(Pierre Jeanneret, 1896-1967), 샤를로트 페리앙(Charlotte Perriand, 1903-1999), 장 푸르베(Jean Prouvé, 1901-1984)의 1920-60년대 주옥같은 26점의 가구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르 코르뷔지에 건축물을 오랜 시간 마주하며 느낀 감각과 기억을 회화적인 언어로 승화시킨 김수영 작가의 초기작을 포함한 회화 3점,..

카테고리 없음 2024.02.26

갤러리 SP, <서 있을 수 있는 사람>

#갤러리SP 참여작가:김민애, 양민하, 임선구, 최윤희, 한진 2/29일까지 항상 궁금했던 갤러리SP. 갤러리도 궁금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이 참여한 전시라 출동해보았습니다. 공간도 참 좋고, 전시도 좋았어요. 단체전 «서 있을 수 있는 사람 Stand Alone»은, 작가들에게 ’서 있을 수 있는 사람-존재‘에 대한 화두를 던졌고, 다섯 명의 작가들은 작품으로 답을 하였습니다. 김민애는 ‘올곧게 서 있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존재론적 명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현재라는 시공간의 흐름 안에서 가만히 멈춰 있는 행위를 불가능에 가깝다 여기고, ‘서 있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다시 생각합니다. ’서 있을 수 있다‘를 중심을 세우고 꼿꼿하게 정지하는 것이 아닌, 둘러싼 조건과 맥락들을 자기 몸체로 통..

카테고리 없음 2024.02.23

우리가 식물의 언어를 배워야하는 이유, 초이앤초이갤러리 <전원근:식물의 언어를 배워야하는 이유>

#초이앤초이갤러리 전원근 개인전 《식물의 언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 Why We Need to Learn the Language of Plants》 2/24일까지 초이앤초이 갤러리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를 거점으로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전원근 작가의 개인전 ‘식물의 언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가 열리고 있습니다. ‘식물의 언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라니? 궁금해집니다. 빨강, 노랑, 초록과 파랑. 네 개의 색상만을 가지고 완성되는 작가의 작품은 지극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이 네 가지 색상 외 특정 색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조합과 시도를 거치고, 팔레트가 아닌 캔버스 표면에서 섞이는 색들은 한 획의 붓질이 마르기까지 기다리고 관찰하는 과정이 필요하여 이 모든 노고와 기다림이 결정점에 다다를 때 즈..

카테고리 없음 2024.02.21

페이스갤러리서울, 한국작가 8인 단체전<타임랩스:어느 시간에 탑승하시겠습니까>

. #페이스갤러리서울 한국작가 8명 단체전 《Time Lapse : 어느 시간에 탑승하시겠습니까?》 참여작가:김정욱, 김진희, 류노아, 박광수, 서용선, 이우성, 이재헌, 정수정. 3/13일까지 는 한국 작가들을 지속해서 살펴보고 소개하기 위한 페이스갤러리 프로그램의 하나로 기획된 전시입니다. 페이스갤러리는 2022년에도 한국작가를 소개했었지요. 2022년의 전시와 현재의 전시는 모두 두산아트센터 두산갤러리 큐레이터로 활동한 맹지영씨가 기획하였습니다. 리만머핀, 타데우스 로팍, 페이스 모두 외부 큐레이터의 기획으로 한국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네요. 8명의 작가들은 각자의 작업 안에서 본인 고유의 타임랩스(시차)를 겪어내며 관객과 만나게 됩니다. 이우성 김정욱 박광수 류노아 이재헌 정수정 김진희 자신을 둘러싼..

카테고리 없음 2024.02.20

서울대학교미술관 새해 첫 전시, 2024 서울대학교미술관 소장품전 <삶에서 건지는 아름다움의 지분>

#서울대학교미술관 2024 서울대학교미술관 소장품전 ⟪삶에서 건진 아름다움의 지분⟫ 3/10일까지 서울대미술관의 새해 첫 전시는 소장품전시입니다. 미술품 컬렉션은 그 미술관이-넓게는 한 시대나 사회가- 예술적(미적) 가치, 사료로서의 가치, 공동체적 가치가 뛰어난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인식하는 지점이 어디인가를 또렷하게 보여줍니다. 은 ‘무엇이 아름다움에 대한 깊고 향기로운 인식인가’를 화두로 삼아 기획되었습니다. 서울대학교미술관은 2006년 서울대학교 박물관 현대미술부로부터 300여 점의 작품을 이전받아 개관한 이래, 꾸준히 소장품을 확충하여 2024년 1월 현재 991점을 소장하게 되었으며, 이번 전시에는 조각과 회화 작품 총 69점이 전시됩니다. 전시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부 “예술..

카테고리 없음 2024.02.16

국제갤러리한옥공간 <최욱경>

. #국제갤러리 한옥공간 03.03 국제갤러리는 오는 2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한옥공간에서 최욱경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프레젠테이션 형식의 이번 전시는 지난해 8월 부산에서 개최된 최욱경의 개인전 《낯설은 얼굴들처럼(A Stranger to Strangers)》 전시작 중 일부 종이 작업과 크로키(인체 드로잉)을 포함해 총 2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부산 전시를 아쉽게 놓친 서울 관객 및 미술 관계자들이 최욱경의 개인 및 작가로서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긴 작업들을 새단장한 한옥 공간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담한 필치와 강렬한 색채를 사용하며 한국 추상회화의 대표 작가로 손꼽히는 최욱경은 초기 미국 유학시절 본격적으로 자신의 독자적인 추상문법을 구축했다. 부산..

카테고리 없음 2024.02.15

전시를 보는 내내 어리둥절한, 국제갤러리 김홍석 <실패를 목적으로 한 정상적 질서>

#국제갤러리 김홍석 3/3일까지 미술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작업을 해온 김홍석의 이번 전시는 전시 포스터부터 재밌었어요. 포스터는 작가가 직접 ‘정상 예술’과 ‘비정상 예술‘을 구분해 그렸습니다. 예를 들면, 정상예술에는 ‘진짜 빙하옆에 인공폭포’, ‘숭고를 흉내낸 모든 미술 작품‘을 써놓었는데, 그 범주에 속하는 미술가들이 떠오르더라구요. 비정상예술에는 ’시체들/웃음이 나는 작품‘, ‘아무것도 안보이는 작품’, ‘갤러리용 작품/아트페어용 작품‘ 등을 써놓았어요. “정상적인 미술은 서구의 미술로 인식되어 있는데, 그 정상이라는 단어는 어떻게 만들었고 보통 사람의 인식에 어떻게 심어져 왔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이번 작업이 시작됐다.“ 라고 작가는 이야기합니다. 정상과 비정상의 이분법적 사고를 고민해온 작가는..

카테고리 없음 2024.02.14

삼청동 전시추천, 페레스 프로젝트 제레미<폭풍의 눈>

#페레스프로젝트 제레미 3/3일까지 #삼청동전시추천 첫 번째 작품 는 저를 비롯, 압구정 샘들에게 특별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추운 겨울 함께 한 미술관 나들이에서, 곧 출산을 앞둔 샘이 가장 맘에 든다고 한 작품이었거든요. 그 앞에서 애정가득 담아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인지 페레스 프로젝트의 전시가 더 좋았던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고대 신화와 판타지 문학을 소재로 한 독창적인 화풍으로 유럽 예술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스위스 작사 제레미의 전시가 페레스 프로젝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미지를 보자마자 얼른 달려가고 싶더라구요. 작품속 인물들은 모두 바람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실제 전시장에도 바람이 불어요. ‘바람’을 주제로, 고대신화, 독일 표현주의, 일본 만화, 판타지 문학 등 다양한 자..

카테고리 없음 2024.02.13

탕컨템포러리아트서울, 우르슬라 팔라 개인전 <The Moon in my Pocket>

#탕컨템포러리아트서울 3/2일까지 @tangcontemporaryart 탕 컨템포러리 아트는 자연과 인간, 미디어와의 상호작용에 대해 독특한 시각을 선보이며 현대 예술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스위스의 예술가 Ursula Palla의 개인전 《The Moon in My Pocket》를 2024년 1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개최합니다. Ursula Pallas는 그녀의 시적인 조각 작품과 미디어 아트, 그리고 비디오 매체를 통한 실험적인 작품으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1990년대 이후, 비디오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영상 매체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덧없음 그리고 잃어버린 것들의 회복에 대한 자각의 순간을 담아오며, 관객을 예술적인 체험으로 초대하고 현대..

카테고리 없음 2024.02.07

갤러리바톤, 빈우혁 개인전 <멧돼지 사냥>

#갤러리바톤 빈우혁 개인전 《멧돼지 사냥 Die Eberjagd》 2/17일까지 빈우혁의 《멧돼지 사냥(Die Eberjagd)》은 베를린으로 이주한 이후 즐겨 찾던 공원의 정경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을 시리즈로 선보여 왔던 작가가, 뜻하지 않았던 휴식기를 보낸 후 보다 성숙하고 유연해진 태도로 임했던 신작들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멧돼지 사냥(Die Eberjagd)》은 티어가르텐 공원에 위치한 동상을 49장의 드로잉으로 결합하여 묘사한 작품입니다. 작가가 석회화 건염으로 어깨를 사용하지 못하던 시기에도 꾸준히 산책하며 눈여겨보던 동상을 회복기에 접어들며 작품으로 옮긴 것인데, 목탄으로 묘사된 49장의 드로잉들은 벽면을 가득 채우는 대작입니다. “자연이라는 본질을 화폭에 오롯이 전이할 수 있는지. 그..

카테고리 없음 2024.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