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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식물의 언어를 배워야하는 이유, 초이앤초이갤러리 <전원근:식물의 언어를 배워야하는 이유>

museum_k 2024. 2. 21. 09:19


#초이앤초이갤러리
전원근 개인전 《식물의 언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 Why We Need to Learn the Language of Plants》
2/24일까지

초이앤초이 갤러리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를 거점으로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전원근 작가의 개인전 ‘식물의 언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가 열리고 있습니다.

‘식물의 언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라니?
궁금해집니다.

빨강, 노랑, 초록과 파랑. 네 개의 색상만을 가지고 완성되는 작가의 작품은 지극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이 네 가지 색상 외 특정 색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조합과 시도를 거치고, 팔레트가 아닌 캔버스 표면에서 섞이는 색들은 한 획의 붓질이 마르기까지 기다리고 관찰하는 과정이 필요하여 이 모든 노고와 기다림이 결정점에 다다를 때 즈음 이미 한 해가 지나가기도 한다네요.




작가는 유럽에서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머물며, 주기적으로 서울을 방문할 때마다 도시에 남아있는 역사의 흔적들, 그리고 끊임없이 변해가는 대도시의 모습들을 채집하고 작품에 새깁니다.

작가는 창가의 화분에 자리 잡은 식물을 보며 어떠한 동질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식물은 말보다 색감, 후각과 오감 등 조용하고 여린 언어로 자신을 알리지요. 화분에 물을 주듯 물감을 캔버스에 더하며 그려지는 작가의 작업도식물처럼 그 만의 언어로 조용히 말을 건넵니다. 그 말을 들어주는 관객 또한 정원을 가꾸듯 자기 자신만의 언어로 그림과 대화를 나눠보게 됩니다.
/초이앤초이갤러리

작가의 작업은 정말 조용히 말을 건네고 있어요. 작은 캔버스안에 무한한 색이 담겨 있는데, 그 색들이 은은하게 올라옵니다. 참 아름답더라구요. 식물처럼 조용히 관람객에게 말을 건네는 전시, 얼마 남지 않았네요. 저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는데 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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