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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보는 내내 어리둥절한, 국제갤러리 김홍석 <실패를 목적으로 한 정상적 질서>

museum_k 2024. 2. 14. 10:00


#국제갤러리
김홍석 <실패를 목적으로 한 정상적 질서>
3/3일까지




미술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작업을 해온 김홍석의 이번 전시는 전시 포스터부터 재밌었어요.




포스터는 작가가 직접 ‘정상 예술’과 ‘비정상 예술‘을 구분해 그렸습니다. 예를 들면, 정상예술에는 ‘진짜 빙하옆에 인공폭포’, ‘숭고를 흉내낸 모든 미술 작품‘을 써놓었는데, 그 범주에 속하는 미술가들이 떠오르더라구요. 비정상예술에는 ’시체들/웃음이 나는 작품‘, ‘아무것도 안보이는 작품’, ‘갤러리용 작품/아트페어용 작품‘ 등을 써놓았어요.

“정상적인 미술은 서구의 미술로 인식되어 있는데, 그 정상이라는 단어는 어떻게 만들었고 보통 사람의 인식에 어떻게 심어져 왔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이번 작업이 시작됐다.“ 라고 작가는 이야기합니다.

정상과 비정상의 이분법적 사고를 고민해온 작가는 그 대안으로 ‘뒤엉킴’을 제시합니다. ‘현대성은 모든 것의 뒤엉킴’이라 생각하는 작가는 뒤엉킨 상태 및 감각을 다채롭게 펼쳐 보입니다.





조커의 얼굴에 고양이 몸, 하이힐로 제작한 슬리퍼, 돌은 가볍게, 매트는 무겁게, 사군자는 캔버스에 유화로, k3전시장에는 운석이 떨어져있어요.

전시를 보는 내내 어리둥절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어리둥절함이 재미있었어요.

”현대미술이라고 해서 대단히 특별한 존재는 아닌데, 어쩌다 보니 대중과 거리가 생겼다“는 작가는 ”재미있게 전시를 보고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이 미술이네’라고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완전 공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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