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러번 소개해드린 것 같은 신재현 #나만의사적인미술관 에서도 소개한 그림이에요. 저는 새해가 되면 항상 이 그림이 생각납니다. [조선 시대에는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며 가까운 이들에게 세화를 선물하던 풍속이 있었습니다. 세화는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벽사적, 기복적 성격을 띠는 그림이에요.설날 새벽에 잡귀가 들지 못하도록 대문에 액막이로 붙여 ’문화‘라고도 불렸습니다.세화를 선물하던 풍속은 조선 초기부터 궁중을 중심으로 시작됐는데, 중기에 이르러 민간에까지 퍼져 세배, 세찬, 세비음과 같은 세시풍속으로 자리잡았습니다.사람들은 광통교 주변 지물포나 시장에서 세화를 사서 연하장처럼 보내고 이를 대문에 붙였다고 하는데요. ”올 한 해 평안하게 하옵소서“라는 소망이 담긴 세화를 대문에 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