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갤러리
‘엉뚱한 여백(WhimsicalWhitespace)‘
끝난 전시지만 소개해볼게요.
지갤러리는 문이삭, 최고은, 현정윤 등 조각가 3명이 참여하는 그룹전 ‘엉뚱한 여백(WhimsicalWhitespace)’전시를 개최했었습니다.
전시는 프랑스의 문학가인 조르주 페레크의 ‘공간의 종류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일상에서 쉽게 간과하지만 늘 그 자리에 있는 사물과 그 주변의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모았습니다.
최고은은 건물에 사용되는 규격화된 파이프를 자르고 구부려 벽면에 걸었다. 사냥한 동물의 머리를 전시하는 ‘헌팅 트로피’를 닮았다. 최고은작가는 24일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했고, 프리즈 서울에서 솔로 전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문이삭은 인왕산이나 한강 등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공간의 흙을 가마에 구워 조각을 만듭니다. 윤슬의 느낌을 담고 싶어 강변의 흙을 구웠는데, 그 속에 보이지 않던 유리가 녹아 반짝이는 효과를 냅니다.
현정윤의 실리콘 조각은 선베드와 목욕탕 의자 위에 놓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생물체처럼 보입니다.
“현실의 비틀어진 틈에서 새로운 모습과 장면을 발견하는 상상으로 마주한 이 엉뚱하고 기발한 공간들은 관습적 굴레에서 벗어나 진정한 의미와 기능에 대해 낯선 시선을 던지게 한다”
/지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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