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미술관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8/4일까지, 관람료 2,000원(덕수궁 입장료 별도)
”전시는 실과 바늘을 매개로 세상과 소통한 여성 작가들의 마법에 경지에 다다른 바느질을 보여준다.“
정말 마법의 경지였습니다. 실물로 보셔야만 색감과 꼬임, 입체감, 그 섬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도 운영하니 가보시길 바래요.
바늘을 도구 삼아 다채로운 색실로 직물을 장식하는 자수는 인류의 오랜 문화유산 중 하나입니다. 이천 년 역사를 지닌 한국자수는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 속에서 시대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그런데 훼손되기 쉬운 재료 특성상 현전하는 고대, 중세 유물은 지극히 적고, ‘전통자수’라 불리는 유물 대부분은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제작되었습니다.
‘자수’하면 떠오르는 것은 이러한 전통자수, 특히 조선시대 여성들이 제작하고 향유한 규방공예 또는 이를 전승한 전통공예로서의 자수로, 근대기 이후에는 마치 자수가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처럼 근현대 자수는 낯설게 느껴집니다.
40여 명 작가들의 170여 작품과 50여 점의 아카이브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 자수를 현대예술의 측면에서 재조명하고 재평가하는 전시입니다.
1부에서는 19세기 한국 전통자수 유물을 선보이고,
2부에서는 일제강점기 도쿄 여자미술전문학교(현 여자미술대학) 자수과 유학생을 중심으로 한 근대 자수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3부에서는 국내 최초의 대학 자수과인 이화여자대학교 자수과(현 섬유예술과) 졸업생들과 연례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 참여한 자수 작가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추상미술 자수 등 실험적 작품을 살펴봅니다.
4부에서는 60~70년대 산업화 시대에 최고의 관광상품이자 혼수품이었던 전통자수 병풍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국현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은한국 자수의 다양한 면모를 본격적으로 조명하고 새로운 작가를 발굴해 소개하는 흔치 않은 전시로, 너무나 아름답고 경이로웠습니다.
제가 올린 사진들은 실물에 근접하지도 못합니다. 작품수도 많은데, 그나마 사진이 잘 나온 것들만 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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