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갤러리 4/6일까지 알록달록한 색감이 기분을 밝게 해주는 홍정표작가의 ‘Hidden edge’시리즈는 어떤 것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자투리나 만들다 만 미완의 형태로 보입니다. ‘Hidden edge’는 홍정표가 2013년부터 시작한 작업 시리즈로, 건축의 거친 면과 면이 만나는 지점을 매끄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몰딩’에서 비롯하였습니다. 몰딩의 지저분하거나 모자란 면 위를 가리고 지우며 매끈한 면들을 올려 나가는 일련의 과정은, 부족한 것을 가리고 싶고, 더 아름답게 가꾸고 싶은 우리와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일상과 예술의 경계에서 조각적 형식 실험을 이어온 홍정표는 이번 전시 《다르게 느끼는 우리》에서 작품이 보이는 단계에서 창작 과정의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지점에 대한 고민을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