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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카다로그
한경우<Big Things have Small Beginnings>
8/29일까지, 무료관람
한경우 작가는 ‘본다는 것’은 개인적인 경험, 지식에 의해 해석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인간의 불완전한 시각의 한계를 보여주고 그에 따른 인지오류를 보여주는 작품들은
참 재미있는데, 오랜만에 #을지로갤러리 스페이스 카다로그에서 만났네요!
관람자는 첫 눈에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없기에 요리조리 살펴보고, 생각하고, 상상합니다. 공통된 상황이지만, 각자의 견해대로 해석하는 과정도 재밌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 재밌어요.
<Distant relationship>은 한참을 요리보고 조리보았네요. 원뿔 모양이 제각각의 모습으로 튀어나와 있어서, 앞에서도 보고 옆에서도 보고, 저 모양은 뭘 말하는걸까 생각도 해보고요.
정면에서 보면 ‘SUBSCRIBE(구독)’입니다! 보이시나요? 요즘은 ‘구독’서비스를 진짜 많이 이용하는데, 이 작품을 보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미학적인 지점도 있고, 생각도 하게하는 작품이라 재밌더라구요.
<Tip of the skies>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초고층 빌딩의 꼭대기 형태를 재현한 뒤 검은 수조에 담가 놓은 작품입니다. 인간이 쌓아 올린 허영, 하늘에 닿을 듯 높이 솟아 있던 마천루가 수면 아래 잠겨 버린 것인데, 이곳에서 우리는 늘 올려다봐야 했던 고층 건물의 꼭대기를 자연스럽게 밑으로 내려다보게 됩니다.
건축물을 차용한 또 다른 작품 <Silent accademia>는 굴곡진 연둣빛의 흡음재로 뒤덮여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흡음재를 재현한 형식을 띠고 있는데, 언뜻 보아 다른 곳으로 향하는 통로나 터널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사실 다비드 상이 놓여 있는 아카데미아 미술관의 구조를 본떠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 외의 작품들은 설명이 참 어렵네요...
전시보시고, 맞은편 #카페카다로그에서 #용과빙수 도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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