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뮤지엄
윤협: 녹턴시티
5/26일까지, 성인 18,000원
오로지 ‘점’과 ‘선’으로만 표현한 도시와 사람의 이야기.
녹턴의 선율이 흐르는 도시의 밤풍경속에서 우수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전시.
롯데뮤지엄은 2024년을 여는 첫번째 전시로 도시 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각 예술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윤협의 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녹턴시티>는 도시의 밤에 펼쳐지는 야상곡(녹턴)을 주제로 작가 심상의 다양한 표현의 변주를 볼 수 있는 전시로 작가의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230여점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전시됩니다.
윤협은 세계 여러 도시를 돌며 포착한 풍경과 그 속에 담긴 사람의 이야기를 오로지 ‘점’과 ‘선’을 가지고 즉흥적으로 그립니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비행기 창문 모양의 프레임에서 나오는 짧은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작가가 처음 뉴욕으로 떠났을 때, 비행기가 착륙하기 전 창문으로 내다본 뉴욕의 도시 불빛을 촬영한 것인데, 비행기 안내방송도 같이 흘러나와 작가와 함께 뉴욕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접한 스케이트 보드, 힙합, 펑크 등 서브컬처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는 작가는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느낌이 캔버스 위에서 곡선을 그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정말 스케이트 보드를 타며 실제 도시풍경에 색을 칠한 것 같다는 상상을 하며 보니 더 재미있었어요.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16미터 대형 파노라마 작품 ‘Night in New York’(2023)은 맨해튼의 야경을 그린 것입니다. 작가는 허드슨강 수면 위에 반사되는 도시 불빛을 보며, 모네의 ’수련‘연작을 떠올리며 작업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작품 앞에서 실제 맨해튼의 야경을 보듯 계속 서성이고 감탄하며 보았습니다. 16미터 대형 파노라마 작업이 걸린 공간을 통해 도시의 낭만을 느끼고 사색할 수 있었습니다.


뉴욕의 풍경외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서울의 밤풍경도 펼쳐집니다.


마지막 공간에서는 한강변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 같은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답니다^^
그 외에도, 회화에서 탄생한 캐릭터 ‘저글러(Juggler)’ 조각을 새롭게 발전시킨 ‘리틀 타이탄(Little Titan)’ 시리즈와 1990년대부터 수집·사용한 스케이트보드·카세트테이프를 비롯해 작품 영감의 원천이 된 사진·영상, 2000년대 초반 폐종이박스를 활용해 제작한 마리오네트 ‘벌도’(2003), 당시 함께 활동하던 아티스트들과 만든 ‘캐러멜 보이’(2003)도 볼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의 경험이 가장 선명하게 빛을 발할 때가 야간 시간대가 아닐까. 내면과 가장 깊게 닿을 수 있는 시간이라 좋아한다. 내게 도시의 야경은 눈으로 바라보는 감명보다 그 곳에서의 직접적인 경험을 다양한 색깔로 표현하기 좋은 매력적인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저 멀리, 도시의 희로애락이 녹아있는 밤풍경.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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