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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숫자에 ‘0'을 나타내지 않는 이유는? 갤러리 바톤, <타츠오 미야즈마:폴딩 코스모스>

museum_k 2025. 5. 28. 09:46


#갤러리바톤
《Folding Cosmos》 타츠오 미야지마 개인전
6월 28일까지

타츠오 미야지마는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로, 특히 LED 숫자가 깜빡이는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모든 것은 변하고, 연결되며, 계속된다”는 철학을 예술로 표현해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일본의 생명과 존재 개념을 뜻하는 ’Seimei(生命)’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합니다.

그의 작품에서 LED 디지털 소자는 0을 제외한 1부터 9까지의 숫자를 반복하는데, 각각의 LED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 각자의 리듬과 정체성을 가진 독립적인 ’Seimei’를 상징합니다.

‘0’을 나타내지 않는 이유는, 삶과 죽음, 윤회와 같은 동양적인 사상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불교의 윤회사상에서는 아무것도 없다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0’을 나타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거울을 활용한 신작 시리즈가 중심입니다. 거울을 통해 작품이 주변 환경과 관람객의 움직임을 반영하게 만들었습니다. 1과 9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는 LED의 숫자들과, 거울에 비치는 우리는 잠시 우주에 머물다 가는 존재임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숫자는 0을 나타내지 않고, 잠시 불이 꺼졌다가 다시 9로 돌아갑니다. 이들 숫자처럼 우리의 삶은 각자의 속도대로 시간이 흐르고, 빛을 발하다 죽음을 맞이하고 다시 새로운 ‘생명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는 그의 세계관을 직접 경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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