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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헤드 <인공눈물>

museum_k 2024. 3. 6. 10:33


#뮤지엄헤드
<인공눈물>
참여작가: 김문기 박세진 양지훈 윤희주 이목하 최윤희 추수 허수연
4/13일까지, 무료관람



《인공 눈물》은 상실과 슬픔을 매개하는 오늘의 이미지를 성찰한다. 실시간으로 죽음이 전시되고 개인의 낱낱이 노출되는 오늘, 이미지는 시간의 무게와 상실의 고통을 어떻게 운반하고 있을까?

전시는 격렬함과 휘발성에 익숙해진 동시대 이미지가 사유의 힘을 망각한 것은 아닌지 질문한다. 그리고 다시, 지나간 시간과 타자의 흔적을 간직하는 미술의 오랜 태도를 떠올려본다. 《인공 눈물》 은, 돌이킬 수 없는 이별을 확인하고, 살아남음의 오늘을 타자에 비추며, 슬픔의 사태가 동질화되는 것을 거부하는 이미지를 지금 이곳에 재생한다.
/뮤지엄헤드

관심있던 작가들이 많아서 재밌게 봤어요.


추수 <나는 이곳을 졸업하는 것이 부끄럽다>
‘추수’라는 활동명은 ‘가을의 맑은 물’이라는 뜻으로,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이고,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동할때는 작가가 직접 지은 ‘컴퓨터 프린세스‘라는 이름을 쓴다고 합니다.

<나는 이곳을 졸업하는 것이 부끄럽다>는 작가가 독일의 슈트트가르트에서 수학하던 당시, 유럽연합(EU) 외 국가의 출신 학생들에게 차별적으로 등록금을 인상하는 학교 정책에 반발하며 내세운 일종의 성명이자 졸업 작품입니다.






양지훈 <테이큰>
인왕산 산불이 일어났던 2023.4.2일을 기록한 <테이큰>은 사진을 소비하는 방식에 대해 얘기합니다. 꽃구경 하던 사람들이 산불을 구경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들을 보고, “사진을 위해 산불이 있다”고 비약적으로 얘기할만큼 사진 소비 방식이 이상하다고 보는 작품입니다.







이목하 <눈물의 표면장력>
미소를 짓고 있지만, 긴장감이 느껴지는 젊은 여성의 초상은 작가가 왈칵 쏟아질 듯한 눈물을 삼키돈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그린 것입니다. 이목하작가는 젊은 여성의 초상을 마치 빛바랜 사진처럼 만들어내는데, 작가만의 고유한 화풍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김문기 <진리>
종이와 스카치 테잎 등, 일상적인 재료로 조각을 만들어냅니다. 작가는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재료로 가난한 조각의 원칙을 정립해 작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작품 운송은 신체를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것(배낭, 손가방 등을 이용하고).

그야말로 실용적인 조각이지요? 저는 이런 발상이 참 좋더라구요.







허수연 <아무것도(...)>
일상에서 버려지는 종이를 이용해 종이반죽으로 버려진 사물에 붙입니다. 작업이 흥미로웠는데, 작품 내용이 많지 않아서 궁금하더라구요. <아무것도(...)>는 소비재가 된 타인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최윤희 〈원래의 땅(course 1)〉
시간의 풍경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작가가 연중 365 일을 걷는다는 산책길의 담벼락을 그린 그림인데, 특정 공간과 주위 풍광을 (전통적 의미에서) 재현하지 않고 대신 보이지 않는 시간을, 거기 담긴 감각과 기억들을 담고 있습니다.






박세진 <반나절 대형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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