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기체
가브리엘 크루거, 박석민, 박정혜그룹전 《래빗홀 Rabbit Hole》
4/30일까지
이 전시는 마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토끼굴을 따라 신비한 세계로 들어가는 것처럼,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독특한 방식으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탐구하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품을 선보입니다.
작가들이 매일 접하는 주변의 자연, 도시의 환경이나 사물, 그리고 미디어에서 무수하게 접하는 이미지, 사건들이 작업의 주된 내용입니다.
박정혜 작가는 색종이, 책, 식물, 냉장고 등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대상을 작업의 재료로 삼습니다. 그녀는 이러한 대상들의 유기적 형태와 특성에서 떠오르는 관념, 이미지, 감각의 흐름을 따라가며 회화적 언어를 구축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 ‘Fizzz’(2025)는 책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책의 외형이 그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하여 ‘열린 형태’로 표현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관람객을 리드미컬한 놀이와 상상의 세계로 이끄는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크루거는 아크릴 물감의 인공적 물성을 탐구하며,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합니다. 그녀는 아크릴 물감을 압출하거나 말려서 겹치고, 짜고, 긁고, 자르고 콜라주하는 등의 기법을 사용하여 회화의 경계를 확장합니다. 캔버스 위에 물감을 붓고 흘려 만든 화면에 가느다란 아크릴 조각들을 붙여 완성되는 작업은 그녀가 거주하는 해변 도시 케이프타운의 자연과 식물들에서 받은 영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박석민 작가는 최근 작품에서 불탄 나무, 돌탑, 물웅덩이 등을 소재로 사용하여 염원, 치유, 신성 등 신비로운 기운을 화면에 담아냅니다. 작가는 물감 안료, 아크릴릭 페이스트, 겔 미디엄 등의 재료를 혼합하여 나이프, 에어브러쉬, 붓 등을 사용해 두껍고 얇은 질감을 복합적으로 구현하며, 회화의 지지체 형태와 재료, 기법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작업 방식을 추구합니다.






이처럼 세 작가는 각자의 독특한 방식으로 재료와 형식을 탐구하며, ‘Rabbit Hole’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갤러리기체는 항상 작품도 공간도 좋아서 꼭 가보시라고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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