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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신성희:꾸띠아주, 누아주>

museum_k 2025. 2. 26. 09:42


#갤러리현대
고 신성희(1948-2009) 작가의 개인전 《꾸띠아주, 누아주》
3/16일까지

캔버스 화면을 꼬고 엮어 만든 ‘꾸띠아주, 누아주‘.

갤러리현대에서 고 신성희(1948-2009) 작가의 개인전 《꾸띠아주, 누아주》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열 번째 개인전으로, 그의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재조명 합니다.

신성희 작가는 1980년대 초반 김창열 화백의 추천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1988년 갤러리현대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했습니다.

신성희 작가는 평면 캔버스를 해체하고 재구성하여 다차원적인 공간을 구축하는 작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캔버스를 엮는 '누아주 (nouage)'와 박음질 하는 '꾸띠아주(couturage)' 기법을 통해 2차원 회화의 평면성을 넘어 3차원적 입체와 부피감을 도입한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채색한 캔버스를 일정한 크기의 띠로 재단하고 그것을 박음질로 잇는 과정에서 작가와 작가의 부인, 아들, 딸이 함께 엮고 꼬았다고 해요. 가족이 함께 만든 작품이네요. 왠지 그 순간이 유족에게는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작가의 작업 세계는 10년 주기로 변화했습니다. 전시는 1970년대 마대회화를 제외한 콜라주 시리즈와 꾸띠아주, 누아주 시리즈를 모았고, 1층에서는 프랑스 파리와 한국에 오가며 서울 성북동 작업실에 머물던 시기 누아주 시리즈가 놓여 있습니다.


지하 전시장은 콜라주 시리즈와 꾸띠아주 시리즈로 구성되었고, 꾸띠아주 시리즈 중 '연속성의 마무리'는 앞뒷면을 모두 볼 수 있게 천장에 매달린 채로 걸렸습니다.



2층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형식으로 변주된 누아주 시리즈를 볼 수 있습니다.




전시에서는 작가가 23살 때인 1971년 완성한 3부작 회화 '공심'(空心)이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창문 밑에 누워있는 인물의 모습이 점차 왜곡되어가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으로, 작가가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작품입니다.



“루치오 폰타나는 캔버스를 찢어 회화의 죽음을 말하려 했지요. 반면 신성희는 캔버스를 찢으면서 그 너머를 바라보려 했습니다.”
/미술사학자 피에르 깜봉, 전 파리 귀메동양예술박물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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