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 큐브 서울
툰지 아데니-존스 《무아경 (Immersions)》
2월 22일까지
화이트 큐브 서울의 새해 첫 전시!
뉴욕에서 활동 중인 영국 작가 툰지 아데니-존스(Tunji Adeniyi-Jones,)의 국내 첫 개인전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출신 이주민 가정에서 태어난 툰지 아데니-존스는 요루바 민족의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강렬한 색감의 인물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무아경>은 지난 해 작업한 신작 회화 시리즈로, 서아프리카 고대사와 그 지역 고유의 현대 미술 담론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무성한 잎사귀로 뒤덮인 추상적 배경에 탄력적이고 구불구불한 신체의 실루엣이 반복적으로 교차되어 형태와 색의 흐름이 융합을 이루고, 이를 통해 관객은 무아경에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번 신작에서는 블루, 바이올렛, 레드, 펄 화이트 등의 색감이 두드러집니다. 특히 펄 화이트는 서울을 뒤덮는 흰 안개와 한국 문화에서 절제를 상징하는 백색에서 영감을 얻은 것입니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가 한국의 추운 겨울에 열린다는 얘기를 듣고, 겨울이란 계절적 요소를 작품에 반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시장은 봄처럼 화사하던걸요.
이전 작품들은 움직이는 몸에 집중했지만, 신작들은 그 몸을 둘러싼 공간에 집중해 인물들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진동과 색의 파동을 강조합니다.
작품에서는 신체의 형태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디. 하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신체의 형태를 느낄 수 있는데, 커다란 잎을 헤치고 나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작가는 요루바 민족이 어떤 의식을 치를 때 입는 원색의 옷을 입는데, 등장하는 인물들이 이파리 속에 파묻혀 있는 것은 강렬한 색감의 옷을 입는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신체가 배경에 녹아들었다가 다시 보이기도 하는 등 경계가 흐릿하기도 하고, 신체가 등장하지 않는 작품도 있지만, 감상하다보면 이파리만 가득한 곳에도 사람이 있을 것만 같아요.
강렬한 원색의 수풀안에 있는 인물과 시선을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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