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 발견한 작가
지난 번 구하우스미술관 구관장님, 널위한문화예술 이지현샘과 올해 어떤 작가를 새롭게 알게되었냐는 얘기가 나왔어요. 그 얘기를 하다가 2024년 좋은 전시뿐 아니라, 새롭게 알게 되고 좋았던 작가를 소개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오늘은 제가 2024년에 새롭게 알게되고, 좋아하게 된 작가 소개합니다.
1.이예은
-코리아나미술관 <불안해방일지>에서 알게 된 작가입니다.
작가의 <무모연작>은 무모한 도전을 시도하는 인물을 담은 사진입니다. 장소를 옮겨가며 계속된 이 모습은 목표에 대한 도전이라기 보다, 생존을 위한 버티기 같습니다.

<차마시기>
작가가 냉동 물류창고에서 치즈 포장 알바를 했을때의 이야기입니다. 포장을 하던 어느 날, 작가는 치즈 맛이 궁금해졌다고 합니다. “이모 이거 어디서 팔아요?“ 그랬더니 20명 남짓한 언니들과 이모들은 아무도 먹어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손등에 올려졌지만 차를 못마시는 상황으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했어요.

<길이재기>
작가는 작업을 위해 많은 알바를 한다고 해요. 작가뿐 아니라, 동료들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그 알바는 변변한 직업이라기보다는, 일용직에 가깝기에 외부에서는 그 모습이 얼마나 바보같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한 번만 더 버텨보자’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지속하는 마음을 담은 것입니다. 하지만 슬퍼보이거나 비참해보이고 싶지는 않다고 합니다.

<마늘옮기기>
왜 마늘을 발로 옮기고 있을까요? 손으로 옮기면 편할텐데요. 발로 옮기면 지옥이잖아요. 하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발로 옮겼으니 발로 옮기는게 맞다는 시스템을 이야기하는 사람을 만났을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실내온도높이기>
이 사진을 촬영할때 조교일을 하며 알바를 하는, 힘든 시기였다고 해요. 뭐 하나 나아지는 것 없이 제자리를 걷는 기분이 들었고, 이 사진을 촬영하며 실내 온도는 절대 높이지 못하고 얼어죽을거야 라는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 함께 같이 벽을 안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언젠가 우리 얘기를 듣고 ”실내 온도는 그렇게 높이는게 아니야. 불을 키우면 돼“라는 해결책을 주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작가의 이야기와 작업은 참으로 많은 공감이 되었고, 작가를 응원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예은 작가님 화이팅!
2.임수범
-아라리오갤러리에서 알게 된 작가입니다.

방대한 세계의 궁금증을 고이 접어 하나하나 수놓아 그려낸 세계가 참 아름다워요.
3.차현욱
-역시 아라리오갤러리에서 알게 된 작가입니다.


차현욱작가의 상상의 경관에 푹 빠져들었어요.
차현욱작가는 기억과 상상 속에 자리한 자연과 사람의 풍경을 잔잔한 몽환적 분위기의 회화로 표현합니다. 작가는 한지에 압을 주어 자국을 내고, 입체감을 얻은 표면 위에 겹겹이 색을 올려 섬세하게 채색해 대상과 풍경을 묘사합니다.
무릉도원인것 같지만, 구불구불 꿈틀대는 하늘과 나무, 구름은 초현실적인 우주 공간같습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감은 신비로운 느낌을 전하고 여러개의 낮달이 풍선처럼 둥실 떠다닙니다. 그런데 그 풍경안에 조깅을 하거나, 연인과 손을 잡고 있거나, 풍경과 하나인 듯 서 있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개 한마리도 등장하고, 한 소년은 낮달을 띄우고 있어요. 작가의 상상속에 저도 함께하고 싶어지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전래동화가 새롭게 우주버전으로 다시 만들어진 것 같아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4.송예환
-현재송은미술대상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웹환경에 기반을 두고, 획일화되고 표준화돤 웹환경을 비판적으로 바라봅니다. 송예환작가는 송은 뿐 아니라 #지갤러리에서 곧 개인전이 열린답니다.
4.백다래
-역시 코리아나미술관 <불안해방일지>에서 알게 된 작가입니다.


작가는 많은 불안속에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괴물투수‘로 의인화해서 보여줍니다. 괴물투수의 라이브 장면에는 ’재능없다, 때려쳐라 ㅋㅋㅋㅋ‘라는 댓글과 작가를 항상 응원해주는 어머니의 댓글이 나와요. 작가는 불안속에서도 나아가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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